나의 1분간의 자기소개가 딱딱하게 들리는 이유

 면접 준비를 위해 일정한 스 크립토를 준비해서 외워야 할지에 대해서는 코칭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다릅니다.스크립트를 만들어 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본인이 어필하는 주요 역량 및 경험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하고 정리하여 입에 담으면 긴장된 현장에서도 정제된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대하는 분들은 외운 스크립트를 중간에 내용을 까먹으면 더 큰 혼란이 오고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스크립트 암기가 별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두개다틀린이야기가아니기때문에정답이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교육한 효과로 보더라도 스크립트 암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교하게 스크립트를 만들고 암기하게 합니다. 유재석이 아닌 우리 같은 범인은 면접장에서 순발력을 발휘하기 힘들고 스크립트 정리 과정도 역량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정리해주기 때문에 면접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질문의 핀트가 변경될 때 활용하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훈련시켜서 스크립트 암기에 반대하는 분들의 논리를 대비해서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립트를암기할때가장큰문제가텍스트를암기하는것처럼기계적이고단단한모습입니다. 그런 인상을 주는 이유는 단순히 말하는 태도 때문이 아닙니다. 교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글을 쓸 때 주로 입문자에게 권하는 방법이 '말하듯 쓰기'입니다. 글쓰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주로 도움이 되는 조언입니다.자기소개서 한 줄, 진도가 너무 어려운 분들이라면 이런 방법을 써야 합니다. 나와 편하게 대화를 하고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하라고 합니다. 보통은 쓰기보다는 말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잘쓰려고하는부담감을덜고먼저말로내용을풀어보면공들여한문장씩생각하는것보다훨씬진도가빠릅니다. 그 다음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요. '구어체'를 '문어체'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먼저조사나동사등을적절하게바꿔주세요. 문장의 구조도 변경하면서 격식을 갖추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정제된 글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글을 말로 할 때는 반대의 작업들이 필요합니다.1분간 자기소개를 포함해서 면접 시 받는 주요 질문에 대한 답변 문장을 만들 때는 보통 이미 제출한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역량을 어필하고 그 중 에피소드를 활용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서 중요한 작업을 게을리 합니다. 문장을 말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자기소개서를작성할때구어체를문어체로변경하는작업이필요했던것처럼그다음에문어체를구어체로바꾸는작업이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문어체를말갈이라고합니다. 말과 말은 전혀 다릅니다. 말은 말보다 훨씬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듣고 즉시 이해하셔야 합니다. 글은이해가되지않으면다시읽을수가있지만말은소리이기때문에다시읽을수가없습니다. 한자어를포함한자기소개서에서멋있게보이려고사용한단어들은쉬운단어로풀어야합니다. 문장구조도간결해야됩니다.금방 이해할 수 있어요. 특히자기소개서에길게쓴문장을짧게줄여야하는데요.예) 회계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지만, 3년여의 수험기간 동안 습득한 지식은 기업은행에 입행한 후 누구보다 업무 적응력을 높여줄 것이며, 회계, 재무 등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는 기업금융업무시 이론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게 길어진 글은 짧게 끊어서 이야기합니다. 글에서는 부사어나 접속사를 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말을 할 때는 적당히 바꾸는 것이 생동감이 있어 보입니다.▶당초 계획한 대로 회계사 시험에 합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3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요. 당시 습득한 회계와 재무지식은 기업금융 업무 시 업무 적응력과 이해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저는 책임감이란 ~~~라고 생각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평소에 이란을 얘기한 적이 있는가. 보통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책임감은 ~~입니다. ▶ 저는 책임감이 ~라고 생각합니다. 예3)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에자주등장하는글귀들입니다. 전형적인 구어체 표현입니다. 이렇게표현을함으로써더말에가까워집니다.▶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예4)~~를 깨달았고, 이것에 한계를 느낀 나는...

이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아무리자연스러운톤으로말해도텍스트를외우는느낌을주게됩니다. 이렇게 바꾸세요.▶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 한계를 느꼈어요예5) 그 결과 우리는

똑같아요 로봇이 아닌 이상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어요▶결국 우리는 예6)이런 경험을 통해

통하다는 외자 한자어를 주로 쓰는 일본식 표현의 찌꺼기로 문장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입니다.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변해요.▶이런 경험들이 이런 경험들로

말하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듣는 데에도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말의 즉흥성 때문에 면접관의 입장에서도 집중하지 않으면 면접자의 말이 의미없이 엇갈리게 됩니다. 특히꼬리질문처럼면접관이관심을갖고질문한부분에대한답변이아니라1분간의자기소개처럼일방적으로자기의이야기를알리는경우라면훨씬더그렇습니다 면접관에게 큰 에너지 없이 잘 들리고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입으로만 자연스럽게 정리한 스크립트를 수십번 연습해야 합니다. 여러 번 연습하다 보면 억양도 익힐 수 있어요. 돋보이는 부분은 강하게 말하면서 톤을 살려주세요 말의 높낮이가 있어야 들을 때 지루하지 않아요. 듣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야 의미 있는 이야기가 전달될 수 있어요.